내가 "Full-time Ruby job"을 원하는 이유

([개발자와 언어](http://myruby.net/articles/2005/12/28/programming-languages-and-developers)에 이어서……) 특정 언어만을 고집하는 것은 편협하고 위험한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 물론, 사실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나는 Full-time Ruby job을 원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루비가 내 열정을 끌어내주기 때문이다. 열정과 동기부여는 성공하는 프로젝트로 가는 급행 열차의 티켓이라고 믿는다. 지인들에게는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코드에서 만족감을 찾는다. 코드는 프로그래머의 얼굴이자 현재 모습이 투영된 매개물이다. 깔끔하고 아름다운 코드를 만드는 개발자는 행복할 것이고, 자신감에 충만하게 되고, 즐거울 것이다. 하지만, 가속도 법칙에 따라 점점 난해해지는 코드를 가진 팀의 멤버는 스트레스와 자괴감 때문에 공황상태에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언어와 결과물(코드) 품질 간의 상관관계에는 논란의 여지가 많을 것이나, 나는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니 때로는 좋은 패러다임을 가진 언어만이 질 높은 코드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믿기도 한다. 최근 일년간 잘못 디자인된 언어(개발 환경을 포함한)가 얼마나 프로그래머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지를 충분히 경험하고 있다. 이 언어가 나쁜 코드를 유도하고, 프로그래머는 기분이 나빠지고, 그 기분으로 또 나쁜 코드를 생산하고…… 악순환의 고리가 생길 수 있다. 루비로 쓰여진 코드를 읽다 보면 자주 ‘아하~’, ‘와~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하는 긍정적인 자극을 받게 된다. 이런 자극은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도전의식과 열정으로 이어진다. 이 점이 루비가 내 열정을 끌어준다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깨끗해지고 명쾌해지는 코드가 목표가 되고, 루비의 유연함은 그 목표를 위한 등대가 된다. Full time ruby job을 얻게 된다면, 나는 더 좋은 만족스러운 코드(주관적이다)를 만들 수 있고, 이는 내 행복감으로 이어지게 될 테고, 나의 긍정적인 사고는 다시 프로젝트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