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루비 세미나 후기 - 즐거운 사람들의 크리스마스
12월 1일 5번째 루비 세미나가 열렸다. 올해 4번 있었던 행사를 루비와 함께한 사계절이었다고 회상해주신 석준님 표현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세미나 한번 다녀오고 그 자극으로 2~3달 열심히 공부하고, 또 느슨해질쯤 한번 더 모여서 에너지를 얻어오곤 했던 것 같다. 이번에도 동기 부여를 잔뜩 받아왔으니 이번 겨울을 무난하게 넘길 수 있겠다. ^^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눈이 즐거운 발표자료와 레일스와 자바스크립트에 이야기해주신 석준님.
이번 세미나는 유난히 Rails Deployment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오고 갔다. 레일스가 예전에는 뭔가 새로운 장난감 같은 것이었다면, 이제는 정말 서비스를 운영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 그런 것 같다. 레일스 배포가 아직 생소하기도 하고, 또 워낙 자주 변하기도 해서 막연히 어려고 뭔가 까다로운 것으로 느껴져서이기도 할 것 같다. 다행이 ikspres님이 레일스 배포 환경에 대한 역사(최근 1~2년간 참 많은 일이 생겼다)와 현재를 특유의 재미있는 표현을 섞어서 너무 잘 정리해주셨다. 이 날의 유행어는 '간지나는 nginx'였다. 지난 RailsConf에 대현님과 참석해서 nginx를 접한지 반년 정도 지났는데, 그 사이에 주류가 된 것일까? 실제로 다음 캘린더와 me2day가 nginx를 이용해 서비스되고 있다. 모든게 꿍탓이라는 유행어를 가진 꿍님의 nginx 적용기도 인상적이었다. 서비스를 하다보면 알 수 없는 문제들에 직면하게 되는데, 나중에 돌아보면 재미있는 경험이었구나 싶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면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 스프링노트도 간지나는 nginx로 옮겨타고 싶은 생각을 많이 했지만, 업로드/다운로드를 위해 직접 개발해서 사용중인 아파치 모듈도 있고,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신 서비스라 쉽사리 용기가 나지는 않았다. 대현님, 코디안님, 꿍님이 간지나게 사용중이시니까 우리도 한번 고려해볼까?

'진짜' 개발을 설파중이신 ikspres님. 어찌나 재미있으신지!
세미나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은 루비로 즐겁게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루비스럽게 만들까가 최대 고민이라고 표현한 다음 캘린더팀의 적용사례를 보고있으니 재미있게 일하고 있는 것 같아서 샘이 날 지경이다. SeeSaw도 소개해주시고, 캠핑도 사용중(005 캠핑(Camping)이 중요한 이유)이라는 모습이 무척 신선했다. 우리나라 메이저 포탈에도 레일스가 진출했다. 축하할 일이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 서비스가 되길 바란다.

장소 섭외는 물론, 멋지게 진행까지 해주신 대현님. RailsConf에서 우연히 만나, 지금까지 괴롭혀 드리기만 하고 있다. ^^
모든 개발진이 총 출동한 미투데이도 루비로 즐겁게 일하는 곳이다. 구글이 미투데이에 중독되었다는 충격 발언으로 우리를 들었다 놨다한 코디언님이 발표는 정말 재미있었다. 그리고 웹서비스 개발자자의 일상을 엿볼 수 있었다. 좋은 서비스 뒤에는 아주 조금이라도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남 모르게, 티도 안 나게 노력하는 개발자분들이 있다. 물론 그 사람들은 문제를 찾아서 해결하는 재미에 중독된 것이도 하지만 말이다. 아, 갑자기 미투데이 소스를 Textmate로 열어서 보여주시는 화끈한 모습에 깜짝 놀랬다. 사장님도 이 사실을 아시는지 모르겠네. 하하.

즐거운 서비스 미투데이의 유쾌한 개발자 꿍, 코디안님의 삽질기에 공감 백배!
아, 이번에는 재미있는 손님이 있었다. 에트리에서 오신 YouFree팀에서 6개월 넘게 연구한 결과물을 시현도 해주시도 또 직접 USB에 담아 나눠주시기까지 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더 활발해져야한다 그리고 루비와 루비 커뮤니티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주신 팀장님 말씀에 참 힘이 났다. YouFree는 이동형 매체에 레일스 환경을 담아서 웹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솔루션이다. 레일스로 만든 애플리케이션이 서버를 뛰쳐나와 개인 USB에 들어간다니 무척 신기한 발상의 전환이다. RIA 솔루션과 결합되어 더 나은 레일스 환경이 된다면 꽤 멋진 적용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내년에도 좋은 성과 이루시면 좋겠다.
사은회날인데도 불구하고, 멀리 오셔서 루비 1.9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 스포일러를 날려주신 지인님 발표도 있었다. 레일스도 최근 루비 1.9에 대응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던데, 과연 1.9.1이 나오면 어떻게 바뀔까 궁금하다. 내년엔 2.0이 나올려나? 그리고 항상 구석 구석 잘 정리해주시는 석준님 발표도 재미있었다. 자바스크립트는 고민의 대상이다. 어쩔 수 없이 두개의 언어를 모두 잘 해야햐는 현재의 웹개발자들에게 RJS는 좋은 솔루션일까? 아니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우매한 시도일까? 최근 읽었던 재미있는 두개의 글에 대한 링크로 답을 대신한다.
성안님은 REST를 깔끔하게 정리해주셨다. 지난 오브젝트월드에서 발표하신 자료를 공유해주셨는데, 내용이 괜찮아서 루비 세미나에서도 한번 공유해주십사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셨다. 감사해요. 나는 후방 사격(^^)으로 슬러거 - RESTful Blog! 유인물을 만들어서 돌렸다. 이 경험도 무척 즐거웠다.

다음 사무실 알록 달록 예쁘네?
아, 촬영을 하느라 힘써준 나이누님, 험브롤님에게도 감사. 촬영하느라 세미나를 즐기지도 못했을텐데, 그러고보니 촬영하느라 자기 소개도 못한 것 같다. 흑. 미안 미안~ 책을 5권이나 보내주신, 여러모로 루비 커뮤니티에 도움을 주시는 한기성 사장님께도 감사. 간만에 뵈었는데 별로 이야기도 못 나눴네. 맞다. 호랭이님도 처음 오셨는데... 반가운 사람들도 많았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창수(이런곳에서 볼 줄이야^^), 다음에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란 상민님, 자기 사업을 시작했다며 기뻐보이는 대산님, 정말 오랜만에 봤는데 여전히 멋진 이나무님, 컴백하신 동규님, 옆자리 앉았는데 유인물 돌리느라 오히려 이야기를 많이 못 나눈 경원님, 언제든 감쪽같이 나타나시는 우일님, 드디어 만난 raedrails님, 다음주 오픈하신다는 치형님, 스타일 멋진 우경이, 처음 뵙는 오랜친구님, 꿍님, topRay님, 닉네임이 너무 익숙한 crimond님, 글 잘쓰는 비스켓님... 다 적지도 못하게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서 부자가 된 느낌이다!
이번 세미나에 오신 분들은 얼핏보기에도 50분은 넘어보인다. 어떤 것을 기대하고 오셨는지 잠 모르겠지만, 루비 개발의 즐거움을 마음속에 듬뿍가지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 루비 세미나는 다른 말로 하면 루비 뽐뿌회다. 우리 루비로 이렇게 재밌게 놀아요~ 같이 놀아요라고 외치는. 많이 공감해주셨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다음 세미나(이제 내년이겠네?)는 좀 형식이 다르면 어떨까 싶다. 발표보다는 수다스러운 모임. 원래 발표와 수다(?)를 번갈아 했으면 했는데, 게으른 탓에 제일 쉬운(준비할게 적은) 형태를 띄고 있다. 뭐~ 루비 세미나는 내년에도 더 재밌게 자주 하면 되니까 :)
해피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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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edited on 12/03/2007 13:39 by deep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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